삼성電,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에 '동밍' 선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8.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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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때 전신마비 후 재활통해 中 휠체어 럭비선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19일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스타이자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인 '동밍'을 선발했다.

'동밍'은 6세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해 9세 때 같이 훈련하던 팀 멤버를 구출하다가 10미터 높이의 다이빙 플랫폼에서 떨어져 중증장애인이 됐다. '동밍'은 "당시 의사가 1년도 못 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3년을 살아왔고, 목부터 발까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2001년 7월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신기하게도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밍'은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된 후 꾸준한 재활훈련을 통해 2004년부터 럭비를 시작했고 결국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2008년 5월 '동밍'은 삼성전자 주자로 성화봉송에 참여했으며 성화봉송 후에는 성화와 같이 쓰촨성 지진 지역으로 가서 한 달간의 지원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같은 휴먼스토리는 중국 CC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동밍'은 "장애인 올림픽의 이상과 올림픽 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길 바라며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근희 중국 삼성 사장은 "'동밍'이 중국과 전 세계 장애인들을 고무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역할 모델을 훌륭히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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