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수신금리 인상에 따라 예수금이 10조1099억원(22.1%)으로 불어났고, 대출금도 7조7520억원(18.1%) 증가한 것이 자산 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 PF대출 부실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충당금을 대거 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2조8085억원으로 2486억원(9.7%)이나 증가했다.
예대마진 악화도 이익 급락의 한 요인이다. 이자부문이익은 2조4211억원으로 5.9% 줄었다.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은행권에 비해 기본적으로 높은데다 7%대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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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가 급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줄었다. 이 부분의 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의 2761억원에 비해 92.3%나 급감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건전성 악화도 우험수위다.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14.0%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포인트나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하락했다. 6월말 기준으로 9.4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93%)에 비해 0.5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PF대출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축銀, 수익성 악화에 '속탄다'](https://thumb.mt.co.kr/06/2008/08/2008081909442256739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