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패니-프레디 '악몽'…유가는↓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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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주 부동산주 약세… 에너지주는↑
- 태풍 '페이' 우려 한숨 돌려…유가 하락반전


18일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1분 현재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6.15포인트(0.31%) 내린 1만1623.7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3.32포인트(0.26%) 하락한 1294.88을, 나스닥지수는 4.9포인트(0.2%) 밀린 2447.62를 각각 기록중이다.

미 모기지보증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급락하면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2위 규모 은행인 유니온뱅캘이 급등하고 있다. 또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라 에너지 관련 주식이 강세다.

국제 유가는 열대성 태풍 페이 세력이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반전했다.

◇ 패니-프레디 악몽 또시작 =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내 금융주 섹터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각각 13.5%, 12.5% 급락하고 있다. 특히 프레디맥의 주가는 지난 199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배런스는 "미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자본구성을 재편하기 위해 주주들을 청산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건설업체인 레나와 센텍스는 각각 5.2%, 5.3%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BH)는 8월 주택시장 지표를 발표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초콜릿 생산업체인 허쉬는 8.4% 내리고 있다. 허쉬는 지난주 올해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비용상승을 감안해 가격을 11%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 건자재업체인 로우스(Lowe's)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1% 오르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2위 규모 은행인 유니온뱅캘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미보유지분의 인수가를 종전보다 17% 높은 35억달러로 제시하면서 11.8% 급등하고 있다. 미쓰비시UFJ는 유니온뱅캘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금 은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라 BHP 프리포트-맥모란 뉴몬트 등 관련주식들이 오르고 있다.

◇ 유가, 또다기 113달러대 = 국제 유가는 열대성 태풍 페이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68달러(0.6%) 내린 배럴당 113.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이날 태풍 우려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58달러 오른 115.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MF글로벌의 마이클 피츠패트릭은 "페이가 플로리다로 이동하면서 낮은 강도의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인력이 대피했지만 걸프만의 오일인프라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페이는 쿠바 중심부를 지나 플로리다주 남부로 향하고 있다. 페이의 속도가 시속 97킬로미터로 높아짐에 따라 로얄 더치 쉘과 트랜스오션은 인근 지역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앞서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페이가 18일 밤 또는 19일 새벽 플로리다 남부에 접근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0016달러 오른 1.4704달러를 기록,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25달러(0.23%) 내린 110.25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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