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페이' 멕시코만 접근…국제 유가 반등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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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폭풍 페이가 미 플로리다로 향하면서 지난주 15주래 최저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반등했다.

18일 런던시간 오전 11시 4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5달러 오른 배럴당 114.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한때 1.58달러 오른 115.35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바치(Bache) 코모디티사의 크리스토퍼 벨로우 선임브로커는 "지난주 유가가 113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페이가 가격 반등 요인이 됐다"며 "향후 페이가 미국 원유 생산이나 재고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태풍 페이는 이후 쿠바 중심부를 관통, 플로리다주 남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의 속도가 시속 80킬로미터로 높아짐에 따라 로얄 더치 쉘과 트랜스오션은 인근 지역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페이가 18일 밤 또는 19일 새벽 플로리다 남부에 접근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페이로 미국 정유시설의 20%가 밀집돼 있는 멕시코만 일대가 피해를 입을 경우, 국제 유가가 추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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