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18일 엠텍비젼 (0원 %) 텔레칩스 (14,320원 ▼30 -0.21%) 티엘아이 (5,800원 ▼10 -0.17%) 피델릭스 (1,156원 0.00%) 코아로직 (2,865원 ▼160 -5.29%) 이엠엘에스아이 (13,720원 ▼90 -0.65%) 씨앤에스 (236원 ▲2 +0.85%)테크놀로지 넥스트칩 (1,161원 ▼52 -4.29%) 등 팹리스 기업 8곳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5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들 8개 기업이 지난해 동기 기록한 1363억원보다 13.6% 상승한 수치다.
특히 텔레칩스 티엘아이 피델릭스 넥스트칩 등 4곳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20%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로써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철저히 외주에 맡기는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는 팹리스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텔레칩스는 디지털이동방송(모바일TV) 단말기를 비롯해 뮤직폰 카메라폰 카오디오 등으로 멀티미디어프로세서(DMP) 적용을 확대하면서 251억원 매출에 4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텔레칩스는 올해 엠텍비젼 코아로직에 이어 국내 팹리스 업계 3번째로 연간 매출 1000억원 클럽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엠텍비젼과 함께 국내 팹리스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코아로직은 주력인 멀티미디어프로세서(MAP) 공급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6.5% 떨어진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5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엠엘에스아이는 스팬션에 슈도S램 공급을 재개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50% 늘어난 13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을 40억원 가량 내면서 2006년 3/4분기부터 이어진 연속 적자 기록을 8분기로 늘렸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역시 96억원 매출에 31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대비 분기 적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