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르웨이 덤프트럭업체 853억에 인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8.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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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핵심사업 역량강화 전략 일환

두산 (223,000원 ▼7,000 -3.04%)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7,750원 ▼90 -1.15%)가 최근 대형 덤프트럭 생산 업체인 노르웨이 목시 엔지니어링사를 5천500만 유로(853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르웨이 서부 해안인 몰데(Molde)에 위치한 목시사는 23~46톤급의 굴절식 덤프트럭 원천기술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 각각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를, 유럽 및 북미 지역에 61개에 이르는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다.



목시의 주력제품인 굴절식 덤프트럭(ADT; Articulated Dump Truck)은 앞뒤 프레임이 독립돼 차체가 좌우로 굴절하는 덤프트럭으로 선회반경이 작아 좁은 장소에서의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대용량을 운반할 수 있다.

굴절식 덤프트럭은 이같은 장점 때문에 대형광산 개발 및 험지 건설공사를 위해서는 필수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굴절식 덤프트럭 시장은 최근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광산개발 증가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도 3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ㆍ유럽ㆍ미주 등지에 퍼져 있는 300여개의 기존 딜러망을 활용해 목시사의 판매망을 전세계로 확대해 2012년까지 매출을 2억5000만 유로(3875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동철 건설기계BG장은 "목시사는 작년에 5400만 유로(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회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굴절식 덤프트럭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과 연계될 경우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시사(社)의 대형 덤프 트럭. ↑목시사(社)의 대형 덤프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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