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美쇠고기 "뉴질랜드 비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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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통관 냉동쇠고기 물량중 23% 차지… 호주 이어 2위

미국산 쇠고기가 급속도로 시중에 풀리고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통관이 이뤄진 냉동쇠고기 1만3263톤 가운데 미국산은 3015톤으로 전체 물량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호주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6월까지 호주에 이어 두번째 수입국이었던 뉴질랜드의 냉동쇠고기 통관량은 2594톤으로 미국에 이어 세번째 수입국을 차지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이제 시작단계지만 지난해 10월 검역중단 이전 통관 대기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은 호주에 이어 두번째 쇠고기 수입국이 됐다.

현재까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채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이같이 통관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산 품질평가체계(QSA)에 맞춘 미국산 쇠고기 반입이 진행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 증가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냉장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은 아직 통관되지 않았다. 냉장 쇠고기의 전체 수입량은 2718톤으로 이중 호주산이 2540톤, 뉴질랜드산이 179톤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쇠고기 소비 최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시간문제상 한우로 추석세트를 준비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통관량이 늘고있어 추석 이후에는 미국산 쇠고기 유통이 본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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