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ECM리그테이블, 기존 테이블과 차이 커

더벨 김용관 기자 2008.08.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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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 리그테이블]더벨, 사모채·소액채도 집계

이 기사는 08월14일(10:4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DCM과 마찬가지로 ECM 부문에서도 더벨 리그테이블은 블룸버그 등 해외 정보업체들의 그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 시장의 실정을 감안해 다시 정립한 포괄 범위와 기준이 해외 정보업체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우선 IPO 부문에서 더벨이 각 증권사와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자료를 확인한 결과, 상반기 건수는 2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정보업체중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의 경우 상반기 IPO 거래건수가 총 32건으로 나타나 더벨 리그테이블에 비해 무려 8건이 많다.

개별 주관사별로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네패스신소재 1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블룸버그에선 6건으로 집계됐다.



또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상장 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등이 각각 1건의 IPO 주관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부동산투자회사 또는 선박투자회사 등의 상장도 IPO 실적에 포함한다. 또 한화증권의 이스트소프트처럼 발행가액이 확정된 사례도 IPO를 완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은 개별 주관사의 IPO 건수 합계를 32건으로 발표했지만 실제 합계는 34건으로 나온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이 '코리아 퍼시픽 7 선박투자' 상장을 위한 공동 주관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더벨은 '리그테이블 자문단'과 함께 개별 딜을 분석,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리그테이블을 작성했다.

우선 1월1일부터 6월30일 사이에 상장 완료, 즉 거래가 시작된 종목만 포함했다. 상장일자가 정해지거나 공모가가 결정되더라도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심사과정 없이 직상장하게 되는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등도 제외했다.

아울러 엄밀한 의미의 IPO가 아닌 이전 상장은 리그테이블 집계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우리투자증권의 LG텔레콤, 현대증권의 아시아나항공 등은 제외됐다.

반면 대상 범위를 대폭 넓히면서 포함되는 딜의 수는 늘었다. 더벨은 다른 곳과 달리 공모 딜 뿐만 아니라 사모 딜과 소액 공모사채도 포함시켰다. 특히 주식연계 채권의 경우 인수단 현황까지 파악했다.

주식연계채권의 경우 더벨이 집계한 우리투자증권의 딜은 16건으로 집계됐지만 블룸버그는 3건으로 나타났다. 하나IB증권도 더벨은 11건으로 나타났지만 블룸버그는 4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BW, CB, EB 등 주식연계채권의 경우 블룸버그 집계에서는 하나IB-교보-유진-우리투자증권 순으로 상반기 최다 실적 주관사로 꼽혔지만 더벨 리그테이블의 집계는 우리투자-대신-한화-대우증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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