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회 순항 할 것' 낙관론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8.17 14:02
글자크기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7일 국회 원구성 파행과 관련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지도부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알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기 국회가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아직 원구성도 합의하지 못해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관련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보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문화하자는 것과 유럽 수준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조치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런 문제 때문에 원 구성을 못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요구가 전부인지 그 이상의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화를 계속할 여지는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과 여당의 단독 원 구성 가능성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소수 야당보다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지만, 부담은 (여야)다 같이 있다"며 "강행이란 표현은 교섭을 담당하는 사람이 들을 때는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당 대변인도 이와관련 "강행이 아니라 지난 8월11일 합의한 내용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친박연대든 선진당이든 (원 구성을)같이 할 것이기 때문에 단독이란 표현은 삼가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이 보다 개방된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면서 "중국이 이번 관중들이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때 인색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한국 축구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9월부터 남아공 예선 첫 번째 경기가 있는데 최종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복절 명칭 논란에 대해선 "여기에 관해서는 이 대통령이 정리를 잘 해주신 것 같다"며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말씀을 잘 새겨서 추진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