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1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그루지야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대통령의 평화협정안 서명과 동시에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 인근지역 등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평화협정안 서명에 대해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그루지야에 대한 러시아군의 행동을 '공습'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유국가들에게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철군 약속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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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휴가 일정을 미루고 미국 러시아 그루지야의 주 유엔대사와 비공식적인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와의 유대관계를 재고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그루지야 사태로 난민 11만8000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