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옵션 만기주를 맞아 주식현물과 지수선물 모두 순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선물은 4거래일중 3일간 순매수에 나선 데 이어 광복절 휴일로 인해 옵션만기일로 주간 거래를 끝낸 마지막 거래일에서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일, 10일, 20일 이평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200선을 중심으로 한 횡보국면을 벗어난 게 아니다.
지난달 16일 192.35까지 연저점에서 24일 211.45까지 6거래일간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뒤 3주간 196.80∼207.10의 1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방향성이 잡혔다고 말하기 이르다.
최근 기관이 순매도 관점을 접고 순매수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개인은 사뭇 공격적인 차익실현에 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연저점을 기록한 뒤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는 미증시가 60일 이평선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끄는 선도주자로 입지를 굳힌다면 여타 국가 증시가 동반 상승세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겠지만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여전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큰 상황에서 베이시스가 1.0선까지 악화됐다. 12일 연속 1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일관하면서 지수방어에 일등공신인 비차익거래 순매수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9월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다가갈수록 프로그램 부담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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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가격 하락세가 경기 둔화의 방증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고 경기 회복을 뜻하는 긍정적인 해석으로 거듭날 때까지는 지수가 일방적인 흐름을 보이기보다는 반복적인 등락을 되풀이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