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탁구, 동메달 불씨 살렸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8.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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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 완파하고, 3·4위전 진출

싱가포르에 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탁구가 미국을 꺾고 동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16일 베이징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패자부활전 미국과의 대결에서 3-0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7일 일본과 홍콩의 승자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맏언니 김경아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아는 왕천을 상대로 매 세트마다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3-1(11-6 9-11 11-8 15-13)의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한국은 에이스 당예서를 내세워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6위 가오준에 1세트를 내준 당예서는 2세트에서도 6-10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으나 5점을 내리 뽑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 3세트를 따낸 당예서는 4세트를 뺏겼지만 5세트를 잡아내면서 3-2(7-11 12-10 11-9 8-11 11-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김경아와 박미정 복식조가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경아-박미정은 크리스탈 시황과 가오준에 접전 끝에 3-2(10-12 11-5 4-11 11-7 11-5)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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