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400억불 상업용부동산자산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8.16 11:41
글자크기
리먼브러더스 (0원 %)가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확충을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매각을 매수 후보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와 매수자측의 가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매수자로는 블랙록, 블랙스톤, 콜로니 캐피털, J.E.로버트 컴퍼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상업용부동산 자산을 지난해 11월까지 520억달러로 추산했지만, 5월말 기준으로는 40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자산에는 104억달러(5월말 기준)의 모기지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이번 매각 협상이 실패할 경우 상업용 부동산 부문을 분사하거나 독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브러더스가 이를 실제로 실행한다면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떨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먼브러더스의 주가는 지난 5월 15일 이후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며 63% 급락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지금껏 80억달러에 달하는 신용손실 및 상각분을 메우기 위해 130억달러의 자금을 확충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