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7관왕 도우미'는 '피자'와 '힙합'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8.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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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반인 6배인 1.2만칼로리 섭취..경기전엔 '힙합'으로 긴장 완화

펠프스 '7관왕 도우미'는 '피자'와 '힙합'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16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수영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역대 한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인 7관왕과 마침내 타이를 이뤘다.

이전까지 6개의 금매달은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따낸 것이고, 이날 접영 100m에선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펠프스는 그야말로 연일 수영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펠프스의 이 같은 괴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뉴욕포스트는 펠프스의 괴력의 비결로 그의 엄청난 '먹성'을 꼽았다.



오전 경기를 위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펠프스는 아침부터 말그대로 엄청나게 먹어댄다. 계란 프라이 3개와 치즈·양상추·토마토·구운 양파를 넣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 샌드위치는 에피타이저에 불과하다.

이후 시리얼 한 그릇과 계란 다섯 개로 만든 오믈렛, 프렌치 토스트 석 장, 팬케이크 3개가 이어진다. 음식과 함께 커피도 두 잔이나 마신다.

점심엔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인 파스타 한 그릇과 햄&치즈 샌드위치에 1000칼로리가 넘는 에너지 드링크를 함께 해치운다. 저녁은 그야말로 칼로리 잔치다. 펠프스는 저녁 식사로 점심과 마찬가지로 파스타 한 그릇에, 피자 한 판을 통째로 먹어 치운다.


이 같은 식단으로 펠프스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1만2000칼로리. 일반인의 6배에 달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먹어도, 경기 시 긴장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펠프스는 경기 전 웃옷을 입고 헤드폰을 낀 채 가볍게 몸을 풀면서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펠프스가 듣는 음악은 주로 역동적인 힙합 뮤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는 펠프스가 주로 경기 전 힙합 뮤지션인 릴 웨인의 'I'am me'를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또 그의 아이팟에는 비욘세 남편인 제이 지, 영 지지, 에미넘, 아웃캐스트 등 힙합 뮤지션들의 음악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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