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효정-이경원 부상투혼…12년만에 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8.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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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이경원(사진 아래)과 이효정↑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이경원(사진 아래)과 이효정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이효정(27)-이경원(28,삼성전기)조가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4위 이효정-이경원 조는 15일 밤 10시30분부터 베이징 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두징(24)-위양(22) 조에 세트 스코어 0대 2로 졌다.

이경원이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도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지만 중국 팬들의 일방적 응원과 야유 속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1세트 중반 8대 8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이경원이 오른발을 접질려 넘어지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이경원은 압박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에 임했지만 삽시간에 5점을 잃으며 주도권을 빼앗겨 1세트를 15대 21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공격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후반 연속 실점을 하며 결국 13대 21로 졌다.

이로써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혜영-정소영 조에 이어 16년 만에 금메달 도전은 좌절됐다. 하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길영아-장혜옥) 이후 12년 만에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앞서 이날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과 단식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복식 이재진(25,밀양시청)-황지만(24,서울 강남구청) 조는 중국의 카이윤-후하이펑 조에게 4강전에서 0대 2로 패했다. 단식에 이현일(28,김천시청)도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1대 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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