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9월초 '국민과의 대화' 추진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8.15 14:43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200일을 맞는 오는 9월11일을 전후해 TV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취임 100일(6월3일) 무렵에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했지만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로 포기했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광복 63년 및 건국 60년 기념식장에서 '오는 25일이 취임 6개월인데 별도 행사나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취임 6개월과 관련한 행사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신 취임 200일(9월11일)과 관련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며 "취임 200일 전후가 마침 추석 때라, 그때쯤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 지지도가 30% 안팎으로 상승한 것과 관련, "추석이 끝나면 40%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그러나 지지율에 연연하거나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지율 상승의 원인에 대해 "경선 때부터 보면 원래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한선이 28%였다"며 "(최근 지지율 상승은) 그동안 실망했던 지지층이 이탈했다가, 촛불시위를 거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또 정부가 내세운 법치를 지지해 주는 걸로 본다. 즉 원래 지지층의 회복, 집토끼가 돌아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