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물 출회 부담을 가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프로그램은 143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이틀만에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펼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9.47포인트(0.61%) 오른 1572.19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개장가=일저점'이 기록된 뒤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개장초부터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나타내자 시간이 흐를수록 고점 높이기 국면이 전개됐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27분 1578.30까지 1.00% 오른 뒤 장후반 소폭 반락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78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3배나 많은 2114억원에 달해 옵션만기 충격은 거꾸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통신업종이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2.82%와 1.25% 오르며 초반부터 장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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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595억원을 순매도함에 따라 시총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1%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3% 넘게 올랐고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 등 조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그룹 자금문제가 불거져 있는 STX조선 (0원 %)은 이틀째 하락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오늘 25일 주총까지 1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국민은행 (0원 %)은 400원 상승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2% 넘게 올랐고 우리금융 (11,900원 0.0%)은 보합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의 수모를 모면했다.
사상 최악의 분기실적을 발표했던 한전 (21,950원 ▼250 -1.13%)은 3일째 하락했다. 하지만 낙폭은 연일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공시한 KT&G (107,100원 ▲400 +0.37%)는 1% 이상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이틀 연속 하락한 반면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연속 상승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 45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46개로 개장초와 판도가 바뀌었다. 보합은 81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