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물량 부담 등으로 수급심리가 불안한 상태지만 한번쯤 물량을 정리하고 간다는 점에서 악재로만 볼 일은 아니라 주장이다. 더욱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여러 가지 악재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의 반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근거로 꼽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업종이 1%이상 하락하며 증시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POSCO (375,000원 ▼500 -0.13%) 등을 앞세워 철강금속업종이 2%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학, 운수장비업종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 물량 부담으로 인한 시장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쌓여있는 프로그램 물량을 한번쯤 정리한다면 오히려 증시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외국인의 옵션거래가 많다보니 장 후반에 대규모 물량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비차익 매수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 큰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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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오늘 시장은 옵션 만기일의 영향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급적으로 부담이 되는 프로그램 물량이 정리되면서 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옵션 만기일 부담으로 증시가 반등하기는 어렵게 느껴진다"며 "여기에 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까지 심리적 부담이 크지만 지난달처럼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다면 한번쯤 반등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