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러시아 지하자원청이 서캄차카 사업의 탐사 라이선스 연장 신청을 지난달 29일자로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하자원청이 지난해 의무 탐사시추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라이선스 연장을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등은 이 라이선스 유효기간이 이달 1일이 만료됨에 따라 러시아 지하자원청에 5년간 라이선스를 연장해줄 것을 신청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로스네프트와 함께 다양한 경로로 러시아 관계 부처와 접촉하는 등 라이선스 연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캄차카 광구는 남한 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만2680㎢ 면적으로 석유 매장량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우리나라가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30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가 벌이고 있는 최대사업으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의 석유 자주개발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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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정부는 서캄차카 광구 라이선스 연장과 관련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