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연이틀 하락, IT도 뒷걸음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8.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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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도 전환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미증시가 1% 넘게 하락한데다 중국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행진을 펼치면서 아시아증시 동반 하락세를 부추겼다.

전날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동시 순매도로 입장을 바꾸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짐에 따라 반전 여지조차 없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4.40포인트(0.91%) 내린 1562.72에 거래를 마쳤다.

1572.87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553.94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장후반 0.6% 정도 낙폭을 만회하며 156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마감]연이틀 하락,  IT도 뒷걸음


전날 주식과 지수선물 모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48억원의 주식과 4113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1544억원과 8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촉발시켰다. 개인은 2149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전날 미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적인 하락압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기전자 업종이 나흘만에 꼬리를 내렸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기조를 유지했으나 전날 2000억원이 넘었던 강도 높은 매수가 사라진데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기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시총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개장초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장중 2%가 넘게 떨어진 뒤 58만7000원(-8000원)에 장을 마쳤다.
승승장구하던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2.45% 하락하며 6일만에 하락반전했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등 IT전자 4인방이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음에 따라 사흘만에 상승을 시도하던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48만3000원까지 2% 넘게 오르며 부진을 씻어내는 듯 보였으나 46만3000원까지 2.22% 떨어지며 전날 장중 저점마저 하회하는 무기력증이 재발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 업종에서 493억원을 순매도하며 이날 업종별 최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사흘만에,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우리금융 (11,900원 0.0%)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국민은행 (0원 %)은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5.3%나 급락, 시총상위 100개 종목에서 STX (5,320원 ▲20 +0.38%)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건설업과 은행업종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80개였던 데 비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526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가 넘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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