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3일(09: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연 7% 이상"
회사채 인수 주선 시장의 후발주자인 동양종금증권은 전략적으로 여신전문회사 채권(이하 여전채)을 공략했다.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비해 대형사들과 인수·주선경쟁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금융권 머니무브 등으로 여전채 금리가 올해 큰 폭으로 올라 동양종금증권의 강점인 소매채권시장에서 판매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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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인수 부분에서도 여전채 편중현상을 보였다. 총 1조250억원의 채권을 인수해 이 가운데 여전채가 5600억원으로 54.63%에 달했다. 1조원 이상 인수·주선 실적이 있는 전체 증권사의 여전채 비중은 20~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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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에 인수된 여전채는 증권사 영업점 창구 등을 통해 팔려나갔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 여전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소매채권으로 팔릴 수 있는 조건이 됐다"며 "인수된 여전채 대부분이 소매채권 판매용"이라고 말했다.
소매채권판매로 0.20%포인트 가량의 이익을 얻었지만 회사채 인수 및 주선 경쟁에 뛰어든 동양종금증권으로서는 인수 및 주선 실적 유지를 위해 여전채에 기댄 면도 컸다. 회사채 주선 및 인수 시장에서 동양종금증권은 후발주자이다.
앞서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여전채를 제외한 다른 일반 회사채 인수와 주선에서는 기업들이 대형 증권사를 선호해 실적을 쌓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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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은 그러나 일반 회사채 인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박종길 한국증권 채권인수부장은 "포스코 등 일반 기업들의 채권 발행에도 참여했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