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영과 시선희
이배영은 지난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역도 69kg급에 출전해 갑작스러운 다리 부상에도 투혼을 보였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84kg을 들어 올리는 순간 다리 쪽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리를 절뚝이며 마지막 3차시기까지 바벨을 들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경기 직후에는 아내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어디에 있어?", "괜찮아"라고 말하며 오히려 아내를 위로했다.
시선희는 역도선수 출신으로 2003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선수다. 2001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여자 용상 69kg에 출전해 한국 기록을 세울 만큼 실력도 뛰어났다.
이들은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하면서 처음 만났고 그 후 사랑을 키워오다 2005년 2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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