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 국내공사 규모 전년보다 줄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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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내수 감소의 여파로 올해 상장 건설사의 국내 공사수주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공시한 국내공사 수주금액은 모두 6조 1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도 49건에서 46건으로 3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 계약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출계약 규모는 모두 9조 6747억원으로 지난해 3조 3476억원에 비해 189% 증가했다.



상장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30,750원 ▼450 -1.44%)의 올해 수주금액이 총 4조 2435억원으로 가장 컸고, GS건설 (18,210원 ▼300 -1.62%)이 2조 1410억원, 대림산업 (44,950원 ▲1,400 +3.21%)이 1조 625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선업체의 수주계약 규모는 수출과 내수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지난 11일까지 조선 수출계약 규모는 27조 4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2% 늘어났고, 내수계약 규모는 112.66% 늘어난 652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조선업체 가운데 삼성중공업 (10,180원 ▼680 -6.26%)이 7조 4545억원, 대우조선해양 (30,550원 ▼1,450 -4.53%)이 6조 3784억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전체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규모는 59조 63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3.64% 늘어났다. 건수 기준으로도 24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6.99% 증가했다. 조선 및 건설 업체를 제외한 상장사 중에서는 동양제철화학 (72,300원 ▼400 -0.55%)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금액이 6조 1636억원으로 가장 컸다.

상장법인 공시규정에 의하면 상장사들은 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0%이상(자산 2조원 이상은 5%이상)의 단일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경우 1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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