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글로벌 마케팅 포털' 사이트 시동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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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개국 소재 전 세계 임직원이 포털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

LG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포털' 사이트를 구축, 이번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그간 4개의 사업본부와 8개의 지역본부들이 각각 운영하던 마케팅 사이트 10개를 하나로 발전, 통합한 것이다. 인기 검색어 순위, 키워드 자동완성, 댓글, 카페 등 일반 인터넷 포털의 주요 기능도 들어 있다.
↑글로벌 마케팅 포털 사이트↑글로벌 마케팅 포털 사이트


이를 통해 LG전자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회사 관련 마케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LCD TV '스칼렛'의 마케팅 관련 정보를 전세계 160여 개국의 법인과 지사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개별 국가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 동향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정보가 등록돼 있어 마케팅 포털의 이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마케팅 포털을 LG전자의 '인사이트 허브(Insight Hub)'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포털은 지난해 상반기 신설된 조직인 인사이트 마케팅팀(IM팀) 주도 하에 6개월여에 걸쳐 구축됐다. 마케팅 포털은 국내외 임직원 8만여 명이 접속할 수 있다. 다만 정보 보안을 위해 회사 이외 장소에서는 원격접속이 불가능하다.

최명화 LG전자 인사이트 마케팅팀장(상무)은 "앞으로도 기술과 그 기술이 가져오는 이익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겠지만, 누가 더 고객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마케팅 마진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케팅 포털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임직원 모두에게 포털을 개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최 팀장은 말했다.


남용 부회장도 평소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중심의 회사(Marketing Driven Company), 고객 중심의 회사(Consumer Driven Company)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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