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일반아파트 '가격차' 좁혀졌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8.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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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책이후 2.5배에서 2배로 축소

지난해 1.11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간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지난해 1.11대책 직전(1월 10일 기준) 3.3㎡당 2117만원에서 올 8월 7일 현재 1687만원으로 430만원 줄었다. 이는 가격 차이가 2.5배 수준에서 2배로 축소된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1.11대책 영향 등으로 지난해 1월 평균 3538만원이었으나 현재 3310만원으로 228만원 하락한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1421만원에서 현재 1623만원으로 202만원 올랐다.

권역별로 비 강남권보다는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값 격차가 더 많이 줄었다. 강남권 4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경우 1.11대책 직전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3.3㎡당 격차는 3845만원, 2387만원으로 1458만원이 났지만 현재는 1118만원(재건축 3543만원, 일반 2425만원)차이로 340만원이 줄었다.



반면, 비강남권(21개구)은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가 3.3㎡당 450만원(재건축 1629만원, 일반 1179만원)에서 현재 464만원(재건축 1871만원, 일반 1407만원)으로 오히려 14만원이 늘어났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가격 차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1.11대책 이전 3.3㎡당 1628만원(재건축 3767만원, 일반 2139만원)에서 8월 현재 962만원(재건축 3225만원, 일반 2263만원)으로 666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동구(3.3㎡당 518만원), 강서구(443만원), 강남구(200만원), 관악구(98만원) 등의 순으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반대로 용산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해 1월 2천677만원에서 현재3335만원으로 크게 상승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격차도 지난해 666만원에서 현재 909만원으로 243만원 늘었다. 이어 영등포구(3.3㎡당 145만원), 광진구(3.3㎡당 132만원), 서대문구(3.3㎡당 57만원), 성동구(3.3㎡당 53만원)등에서도 재건축이 일반아파트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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