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건설사 채권 인수 최다

더벨 박홍경 기자 2008.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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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리그테이블]⑧'AA-'~'BBB-'까지 등급 가리지 않고 21건 인수

이 기사는 08월12일(09: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건설사 채권을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한국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업은행은 6101억원 규모의 건설사 채권을 인수해 한국투자증권(5877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총 액수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개별 인수건의 면면을 비교해보면 그 양상이 현격하게 다르다.



산업은행은 상반기에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 총 21건을 인수했다.

신용등급은 대림산업(AA-)에서 롯데건설(A+), 대성산업과 대우건설(A0), 두산건설, SK건설, 삼호, 고려개발(A-) 등 A급에서부터 한화건설, 쌍용건설(BBB+), 동부건설, 코오롱건설(BBB0),동일토건과 남광토건(BB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을 인수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우량채를 중심으로 7건의 인수를 진행했다.

한화건설(BBB+)을 제외한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AA- 등급이다.



특히 건별 인수금액을 따져보면 한국투자증권이 84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단연 1위다. 2위로는 건설사 인수금액 총계로는 5위에 오른 우리투자증권(329억원), 3위는 산업은행(291억원)이 올라있다.

이같이 한국투자증권이 건당 인수액을 끌어올린데는 GS건설이 올해 초 발행한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FRN)을 주관하면서 전액 인수한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대우증권도 한화건설과 한일건설(BBB+)을 제외하고 대성산업,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A0~AA- 등급의 채권을 위주로 인수해 3위에 올랐다.



한편, 증권사들은 계열 건설사가 발행한 채권인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6월 중순 동부건설이 발행한 1000억원 중 500억원을, SK증권은 SK건설이 5월에 발행한 11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인수했다.

한화증권은 한화건설이 올 1월, 5월에 발행한 900억원, 1850억원 중 각각 100억원, 150억원을 인수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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