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째 하락, 113달러 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1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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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감소+러, 그루지아 공격중단

국제유가가 사흘연속 하락, 종가기준 배럴당 113달러선으로 내려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44달러 떨어진 113.01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 3일동안 배럴당 7.01달러 하락했다.

세계 경기침체와 미국 등 주요 원유소비국의 수요감소 전망이 지속적으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그루지야 지역에서의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한 점도 공급차질 우려를 완화시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8월 원유수급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국제원유 생산량이 하루 8780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89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8690만배럴에 머물 것이라며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도 올해 국제유가 평균치가 배럴당 119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의 전망치 127달러에 비해 8달러가 내려간 것이다.
내년 평균유가는 기존전망치보다 배럴당 9달러 낮은 124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그루지야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남오세티야 지역에서 러시아 시민에 대한 안전을 확보했다"며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 그는 "그루지야에 대한 군사행동으로 러시아가 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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