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위한 사람들도 美 쇠고기 먹을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8.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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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미국산 쇠고기 사태와 관련 "쇠고기 시위를 한 사람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건국 60주년을 맞아 청와대로 국외 이북도민을 초청한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난리가 벌어졌다는 애기 듣고 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시위한 사람들,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먹던 사람들이고,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며 " 그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먹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어려움을 앞으로 전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어려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이 배워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건국 60주년의 역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역사는 잠시 주춤했지만 뒷걸음 치지는 않았다. 계속 발전하는 역사였다"며 "최근 기름과 곡물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이 합심한다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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