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춤했어도 뒷걸음치진 않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8.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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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우리 역사는 잠시 주춤했지만 뒤걸음치지는 않았다"며 "우리 국민들이 합심한다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건국60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로 국외이북도민을 초청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60년 전 끼니도 잇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고 전쟁과 혁명 등 많은 일을 겪었고 1970년대 오일쇼크를 맞으며 국가 부도 위기까지 몰렸다"며 "국내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고 여공들이 24시간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근로자들이 중동에 나가 달러를 벌어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언급하며 "나라가 어렵다고 소중한 하나뿐인 결혼반지 등 금붙이를 꺼내는 나라는 우리 국민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금붙이로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정성으로 우리는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기름과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쌀만 자급자족할 뿐 콩, 밀 등을 모두 수입하고 있다"고 경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며 "우리 국민들이 합심을 한다면 이번 위기도 극복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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