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연주 체포, 언론탄압 시나리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8.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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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2일 정연주 전 KBS사장이 자택에서 체포된 데 대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 탄압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증거"라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늘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오늘 전격 체포해 마치 군사작전하듯 속전속결로 해치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BS와 세무당국간의 송사는 고등법원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세금분쟁을 해결한 것"이라며 "이를 이유로 전격 체포한다면 여기에 관여한 국세청과 서울고등법원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여권의 여러 비리와 관련, "청와대가 먼저 비리를 포착해서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재차 말하지만 청와대에서 먼저 (수사를) 의뢰를 했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오히려 검찰에 암묵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발언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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