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대구 경북 큰 손 대구은행 주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8.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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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탄탄한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유망종목으로는 S-Oil (68,100원 ▲900 +1.34%), 대구은행 (0원 %), 현대미포조선 (95,700원 ▲3,900 +4.25%), 우리금융지주,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을 꼽았다.

S-Oil은 국내증시에서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뒷받침되는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배당은 무려 주당 1만3425원을 실시했다.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웃돌지만, 올해 예상 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V/EBITDA)은 4.5배 수준으로 아시아 정유주 중 최저수준이다.

올해 2분기 사상최대수준의 실적을 거두며 선전했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배당요구는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il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6%난 증가한 7076억원을 거둬들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대구 경북 지역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대구은행 역시 대표적인 유망 배당주라고 밝혔다. 지방 영업력을 바탕으로 우대금리예금, 여행자금 적금, 전세보증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자금조달비중이 25.5%로 시중은행 대비 6.8포인트 높고, 저원가성 예금의 높은 비중으로 순이자마진(NIM)이 3.2%에 달하는 점도 강점으로 분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현대미포조선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라고 밝혔다. 수주취소 파문으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수익성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도 하나대투증권의 명품 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요주의 여신비율이 하락하고 자산건전성이 양호한데다 하반기 부채담보주증권(CDO), 신용부도스왑(CDS) 등 관련손실이 축소되면서 수익의 환입도 기대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LI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판매채널의 강화로 장기보험 성장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천 배당주로 선정했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금같은 조정장세에서는 안정성이 돋보이는 고배당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하반기 실적전망이 탄탄하지만 주가는 저평가된 기업에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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