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지난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12일 오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연이어 따며 한국 올림픽 수영사를 새로 쓴 박태환은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의 유머와 재치 감각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을 때의 차이점은 애국가가 나온 것과 안 나온 것"이라고 말할 때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박태환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아직 제가 최정상의 선수라 하기에는 모자란 점이 있기 때문에 펠프스 선수처럼 인정받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위에서 자신에 대해 수영천재라 칭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영천재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하지만 수영천재라고 불리기에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할 듯하다"며 다시 한 번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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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려심 깊은 모습도 보여줬다.
박태환은 "저도 이번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제 훈련 파트너들도 참 많이 고생했다"며 "훈련 파트너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혀 훈련 파트너들을 배려하고 이들에 고마워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더불어 "결승 때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란 질문에도 꼭 한 가수만을 칭하지 않고 "우리나라 음악을 들었고, 노래는 그때그때마다 바꿔가며 듣고 있는데 댄스곡도 많이 듣고 발라드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