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사흘만에 하락…주도주는 부상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8.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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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8월 들어 첫 현·선물 동시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국제유가(WTI)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3.97포인트(0.25%) 내린 1577.1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전강후약'을 보였던 코스피증시에서는 이날 '약-강-약'의 보다 심한 변화가 일어났다.

1581.10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7분만에 1570.88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오후장 중반 1590.1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막판 닛케이지수가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1580선 밑으로 밀리면서 사흘 연속 상승이 무산됐다.



외국인은 이날 8월 들어 첫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기록했다. 1631억원의 주식현물과 3808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기전자에 집중됐다. 2051억원을 전기전자 업종에 쏟아 부었고 건설업종으로도 23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러한 외인의 IT전자 집중 매수에 따라 삼성전자 (81,700원 ▼100 -0.12%)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 장중 60만원선을 넘어섰다.
LG전자 (106,800원 ▼400 -0.37%)는 3.81% 급등하며 5일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종가(10만4500원) 대비 5일간 무려 17.2%나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 (12,260원 ▲520 +4.43%)도 1.5%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하이닉스 (230,000원 ▼2,000 -0.86%)는 2.1% 떨어지며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은 이날도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 임하며 1600선 근접 레벨을 차익실현 매도기회로 노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마저 1262억원 순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모처럼 등장한 외인 주식순매수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전기전자 업종 다음으로는 운수장비 업종(+1.1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 (154,500원 ▼2,700 -1.72%)이 2% 넘게 올랐고 현대차 (277,000원 ▲4,500 +1.65%)도 0.55% 상승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의료정밀 업종이 3.65% 오르며 이날 최고 상승 업종이 됐으나 시총 비중치가 낮아 지수 방향과는 무관했다. 이밖에 종이목재(+1.06%), 운수창고(+0.45%), 증권업종(+0.13%)이 상승했다.

한전 (19,260원 ▲10 +0.05%)이 2.53% 떨어지면서 전기가스업종(-2.49%)이 이날 최대 하락업종으로 꼽혔다.
화학(-1.28%), 건설(-0.61%), 은행(-1.47%), 보험(-2.13%) 등 오른 업종보다 내린 업종이 많았다.

개별 종목별로도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314개인 것에 반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 483개로 집계됐다. 8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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