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얕보지마!" 토종 미니노트북 첫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8.08.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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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디지털, 7인치 '에버린' 9월 출시… AMD칩 탑재 풀3D게임도 지원

"작다고 얕보지마!" 토종 미니노트북 첫선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7인치 미니노트북 시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현재 아수스, MSI 등 글로벌 PC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미니 노트북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UMPC 전문업체인 라온디지털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AMD의 듀얼 CPU를 탑재한 7인치 미니노트북 '에버런(EVERUN)'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수스와 MSI 등 글로벌 PC제조사들이 인텔 아톰 프로세서에 기반한 미니노트북을 주력으로 선보인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AMD 튜리온 기반의 듀얼 CPU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에 따라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동작하기 어려운 HD동영상 재생이나 풀3D 게임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휴대성도 뛰어나다. 200X118mm 아담한 크기에 무게도 742g에 불과하다. 여자 핸드백에도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다.

배터리 재생시간은 대략 2시간 반 정도. HD 동영상 재생시는 2시간. 여느 보통 노트북과 비슷하다.

내장된 7인치 LCD는 1024X600 해상도를 지원해 스크롤없이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터치 스크린 기능으로 편리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윈도XP 홈에디션을 기본 운영체제(OS)로 채택하고, 하드디스크는 옵션별로 12GB에서부터 최대 80GB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3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어느 곳에서나 화상통신이 가능하고, 블루투스와 무선랜을 지원한다.



가격은 현재 83만9000원대으로, 아수스, MSI 등이 출시한 넷북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라온디지털 김영기 대표는 "올해 전세계 저가 노트북PC 시장이 802만대 규모에 달하고, 내년에는 128% 늘어난 1830만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현재 아수스를 필두로 글로벌 PC제조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극대화된 휴대성과 한단계 높은 성능으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온디지털은 내달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시장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첫해 국내 80억원, 해외시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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