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 못말린' 유가 하락…한때 112弗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1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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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14.45달러 마감 '3개월래 최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또 다시 3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5센트 떨어진 114.45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116.90달러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남오세티아 공화국 독립을 둘러싼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격화가 카스피지역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AFP통신이 지난주말 아제르바이잔이 남오세티아 지역내 전투격화로 인해 그루지야의 바투미와 쿨레비 항구를 통한 원유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으나 11일 석유수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다우존스 보도가 나오는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영국의 BP는 그루지야 지역 전투에도 불구하고 다른 루트를 통해 석유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WTI는 이후 배럴당 112.83달러까지 하락, 지난 5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한 등락을 보였다.

앤소니 사비노 세인트 존스대학 교수는 마켓워치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소비감소와 재고증가가 그루지야 지역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유가를 더욱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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