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케빈 러드 호주 총리 초청 경제 4단체장 만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격 베팅'에 대해서도, "오너 기업도 기업이 무너질 수 있는데 무리한 가격을 주고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전에서 오너 기업과 포스코의 지배구조에서 오는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포스코의 부채비율이 24% 밖에 안되는 데 안빌려줄 곳이 있겠느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최근 인도 대법원이 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부지의 용도변경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험해 보니 인도 비즈니스는 두걸음 나가면 한걸음 다시 물러서는 구조더라"며 "(인도 일관제철소는) 되긴 되겠지만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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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개발권 획득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해외에 투자를 하는데 광권까지 염두에 두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광권 획득이 이뤄져야 착공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용도 변경 결정은 내려졌지만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 밖에 사유지 이주민들에 대한 설득과 보상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