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얌체 가격인상 관행 많이 나아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8.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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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유업계는 유가를 올릴 땐 신속하게 인상하는 대신 가격 하락 요인이 있을 땐 천천히 인하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또 인상폭이 큰 대신 인하폭은 작다는 지적으로, 이른바 가격변동의 비대칭 관행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 11일 "최근 모니터 결과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의 민생대책특위에 출석, "5~7월 모니터 결과 국제가격 변동폭에 비해 (국내가격 변동) 추세가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5월 둘째 주부터 7월 셋째 주까지 국제 기름가격은 리터당 209원 상승했고 국내가격은 28원만큼 덜 상승했다. 국내의 가격상승폭이 작았다는 것.

이 장관은 "최근 정유사들이 올릴 때는 국제가보다 덜 올리고 내릴 때는 더 내리고 하는 경향을 보여서 정유사 쪽이 많이 정부에 협조적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같은 기간) 국제가격이 리터당 87원 내렸는데 국내는 35원이 덜 내렸다"며 "그래도 과거와는 달리 많이 센서티브(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정유사들이 비대칭 관행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어떤 연구는 비대칭성이 강하다, 어떤 연구는 대칭성이 강하다고 하는 등 연구결과가 갈려 있다"며 "일방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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