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올림픽 공식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08/08/2008081115160651053_2.jpg/dims/optimize/)
'수중탄환' 박태환(19,단국대)은 '동양인=수영 변방'이라는 편견을 박살냈다.
10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그랜트 해켓(호주) 같은 세계적 스타를 누르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데 이어 11일 200m 준결승에서도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5일부터 예선이 시작되는 자유형 1500m도 남았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편견을 깬 계기가 됐다.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타지마 고스케](https://thumb.mt.co.kr/06/2008/08/2008081115160651053_1.jpg/dims/optimize/)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기타지마의 금메달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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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이 아니다. 박태환에 가렸지만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도 장린(중국)이다. 흑인으로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수리남의 안토니 네스티가 남자 접영 100m에서 흑인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과 함께 대표적 '백인 스포츠'로 여겨져 온 골프와 테니스도 이미 타이거 우즈,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 등 걸출한 스타들이 인종의 편견을 깼다. 이 흑인 자매는 지난달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전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소득랭킹에서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이제 불과 4일 째다. 육상 허들 110m에 '황색탄환' 류시앙(중국) 등 특정 인종에 대한 벽을 부숴나갈 스타들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