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전강후약 불구 월최고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8.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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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식순매도 지속… PR 매수가 유일

코스피지수가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록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내며 1600선 돌파시도가 무산됐지만 방향성은 상승으로 잡혔다는 게 시장 중론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2.37포인트(0.79%) 오른 1581.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1600선을 노크했다.
지난주말 미증시 3대지수가 모두 2%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15달러선으로 곤두박질친 영향을 받으며 개장초 1597.31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개장초 잠시 주식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로 돌아서고 개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도를 강화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만으로는 상승기조를 유지하지 못했다.



중국 증시가 5%선 급락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까지 나타나자 장막판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1.82%의 초반 상승폭에서 1% 이상 반납한 채 '종가=저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227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장초반 1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으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매도 규모를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림에 따라 수급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가시지 못했다.

개인도 205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위주로 3007억원 순매수를 펼쳤으나 지수 방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익거래는 1835억원, 비차익거래는 11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3.83% 급락했으며 화학(-0.78%), 통신(-0.65%), 보험(-0.81%)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4% 넘게 상승하던 건설업종이 3.0% 오른채 거래를 마쳤고 증권업종도 2.42%로 상승폭을 낮췄다.
전기전자업종은 2.57% 상승하면서 장세 전반에 대한 상승기조를 살렸다.

시총1위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가 2.09% 오른 5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전자 (110,800원 ▲2,900 +2.69%),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 LG디스플레이 (12,600원 ▲290 +2.36%) 등 IT전자 4인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 (377,000원 ▲2,000 +0.53%)는 3.34% 급락했다.
초반 하락했던 KT (36,350원 ▼200 -0.55%)는 보합이었으나 SK텔레콤 (51,600원 ▲100 +0.19%)은 하락세를 고수하며 1.25% 떨어졌다.

한국전력 (19,510원 ▲170 +0.88%)< 현대중공업 (155,700원 ▼4,000 -2.50%), 현대차 (281,000원 ▲3,500 +1.26%)국민은행 (0원 %),신한지주 (53,500원 ▲1,000 +1.90%), 우리금융 (11,900원 0.0%) 등 금융주가 모두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8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 323개였다. 보합은 7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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