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1일 오전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분45초99를 기록, 16명의 선수 중 2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1위를 기록한 미국의 피터 반더카이(1분 45초 76)에 간발의 차로 뒤졌다.
박태환은 스타트가 늦었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다. 박태환은 3위권으로 달렸지만 마지막 50m에서 역영을 펼쳤다. 결국 그는 자신이 세운 아시아신기록 1분46초26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1분46초28) 보다도 좋은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