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코리아는 지난 8일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방송된 넷북 '윈드 U100(사진)' 슈퍼팩 모델이 방송 13분 만에 매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윈드 U100은 인텔의 모바일 PC용 플랫폼인 '아톰' CPU를 탑재한 10인치형 미니 노트북으로, 가로 26cm, 세로 18cm의 컴팩트한 크기에 무게도 1kg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가격도 기본형(59만9000원)보다 5만원 가량 비싼 64만8000원에 내놨지만, 순식간에 동이 나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노트북 판매에서 이같은 기록은 이례적인 일로, 무엇보다 넷북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넷북에 대한 후속 방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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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넷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이에 앞서 MSI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1, 2차 예약판매(기본형)에서도 1000대의 제품이 조기 매진되는 등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MSI코리아는 대만 본사를 대상으로 추가 배정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넷북 'Eee PC 901'과 'Eee PC 1000H;를 출시했던 아수스도 7월에 각각 1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일부 쇼핑몰에서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약 20분만에 배정받은 약 100여대가 모두 팔려나가기도 했다.
이처럼 '넷북'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향이 뜨거워지자 그동안 '수익성'을 이유로 넷북 출시를 꺼려왔던 다른 PC제조사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HP와 중국 레노버가 최근 넷북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LG전자가 하반기 넷북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넷북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하반기부터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