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버린' 금융채

[금융채 Preview]여전채 시장도 한산

이 기사는 08월11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채 시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 에 들어갔다.

국고채 대비 AAA 은행채 3년물 스프레드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8월 둘째 주(8/11~8/15)에 발행 예정인 은행채 및 여전채는 단 한 건도 없다.

발행공시 영향으로 채권 발행이 뜸했던 은행권이 신규 발행에 다시 나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실화되진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은행채 신규 발행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100억원이 발행됐다. 시중 은행 중 처음으로 하나은행이 서면입찰을 통해 1000억원 발행을 재개했으나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신용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스프레드 확대세도 이어졌다.




한국채권평가는 11일 “AAA 은행채 1년물의 통안채 대비 스프레드와 3년물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전주 대비 각각 5bp와 8bp 확대된 70bp, 119bp 수준”이라며 “3년물의 경우 지난 1월11일의AAA 은행채 스프레드 최고점(119bp)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카드·캐피탈채는 미래에셋캐피탈 및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선네고 물량 1910억원을 포함해 2810억원이 발행됐다.

신용채권 스프레드 확대 추이를 반영해 카드·캐피탈채 또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김여진 한채평 연구원은 “여전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수급 여건이 양호했던 AA급 카드채의 경우도 리테일 매출을 주 수요처로 발행이 이뤄지는 모습”이라며 “입찰 시장도 전반적으로 한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