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장관 "패니-프레디에 자금 투입 계획 無"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11 07:29
글자크기

NBC 인터뷰 "주택시장 문제는 올해 넘어까지 간다"

헨리 폴슨 미재무장관은 10일 현재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국민 세금을 투입할 것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패니와 프레디의 예상보다 나쁜 2분기 실적 역시 놀라운 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12조달러에 이르는 모기지시장의 절반을 감당하고 있는 두 모기지업체가 2분기 예상치의 3배에 이르는 적자를 낸 것을 확인하고 정부의 자금 투입이 곧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앞서 지난달 미재무부와 의회는 패니와 프레디의 유동성 위기 구제 방안으로 재무부가 주식을 더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폴슨 장관은 "패니와 프레디는 오로지 주택시장에서만 영업을 한다. 거대한 주택시장 조정을 고려할 때 2분기 손실은 놀라운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모기지업체의 문제는 주택시장 위기가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이 문제는 연말을 넘어서까지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차 경기부양안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월 승인된 1680억달러의 세금 환불 정책이 소비진작과 경제성장에 적지않게 기여한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유사한 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 미하원 의장은 이와관련 5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폴슨 장관은 한편 자신은 부시 행정부의 임기와 끝을 같이 하겠다고 했다. 후임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상관없이 후임자에게 잘 넘겨주고 재무장관 일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62세인 폴슨은 2006년7월 존 스노 장관의 뒤를 이어 부시 행정부에 합류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