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성공적"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8.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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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성공적인 올림픽 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시아인으로 어제 성공적인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올림픽 참관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개막식 행사가 매우 중국적이었고 과학적이고 대규모로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날씨도 매우 좋았는데. 중국이 최선을 다한 올림픽에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올림픽 개최에 국력을 기울인 중국 정부에 덕담을 했다.

후진타오 주석도 "이 대통령께서 베이징 올림픽에 직접 참석해 주셔서 환영한다"며 "친히 개막식에 참석하시고 많은 대표단을 보낸 것은 한국이 얼마나 올림픽을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 대통령께서 지난 번 중국을 방문할 때 이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며 "오늘은 양국관계 발전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자"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열린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및 외교장관 회동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계속적인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이달 말 후 주석의 방한 때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등 최근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의 해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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