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휴가철 거래한산··서울 보합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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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0.14%↑ 송파구 0.05%↓‥신도시는 산본만 0.08% 소폭상승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의 피크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8월2~8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지난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라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대문구(0.14%), 성동구(0.04%), 강북구(0.03%), 중랑구(0.03%), 동작구(0.02%) 등이 올랐다. 아현뉴타운 등지에서 이주해 오는 수요가 늘면서 북아현동 두산아파트 소형 전세가 상승했다. 동대문구도 재개발 이주 수요로 인해 전농동, 답십리동, 장안동 등지의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송파구(-0.05%), 강동구(-0.03%), 강서구(-0.02%), 서초구(-0.01%), 강남구(-0.01%)는 떨어졌다.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량이 2만가구가 넘는 송파구와 3000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인 강동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8%)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무궁화주공1단지 56㎡와 개나리주공13단지 69㎡ 등 소형이 10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동두천(0.39%)만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나머지는 0.1%대 이하의 미미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인천(0.10%), 김포(0.09%), 파주(0.09%), 광명(0.06%), 구리(0.06%), 부천(0.05%), 안산(0.05%) 등이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동두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생연동 일대에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서울 강북과 의정부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늘고 있다. 부천은 도당동 일대 중소형이 전세물량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0.09%), 이천(-0.06%), 과천(-0.05%), 성남(-0.04%), 평택(-0.03%) 등은 떨어졌다. 화성과와 용인 등지는 새 아파트 물량 탓에 전세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화성시는 올 하반기에 1만4000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며, 용인시 물량도 5000가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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