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3월 인천광역시 기관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인천광역시장에게 최재근 인천관광공사 사장과 인사담당직원 1명의 문책을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인천광역시의회 A위원장의 아들 B씨가 지난해 신규채용시험에 지원하자 총무회계팀 인사담당직원에게 B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주면서 관심을 갖도록 지시했다.
이에 인사담당직원은 B에게 추가점수를 부여하도록 대행업체에 지시해 서류전형 점수를 70점에서 94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 사장에게 B가 서류전형에 합격했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은 또 이 인사담당직원이 지난 2006년 11월 직원공개경쟁 채용에서 응시생 C씨가 영어어학시험(TOEIC)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가산점을 부여해 서류전형을 통과시켜 C가 최종합격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