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11일 영업 '재시동'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8.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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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세일즈 기존 고객 전담… 20개 인증TM사 신규 영업

▲조신 사장▲조신 사장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이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한 40일 영업정지를 끝내고 11일부터 텔레마케팅(TM)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외주 TM아웃소싱을 폐지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TM업체에만 TM을 맡기는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녹음시설 등을 갖춘 TM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제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 번 더 고객정보 관련한 문제가 터지면 생존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에 따라 기존 고객에 대한 TM은 TM자회사인 ‘하나로텔레세일즈’가 전담하고, 신규 고객에 대한 TM은 기존 600여 개에 달하는 외주 아웃소싱 TM업체 중에서 인증제를 통해 선별된 20여개 TM업체들이 맡는 방식으로 TM을 운영키로 했다.



조 사장은 인터넷전화와 관련,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인터넷전화(VoIP)와 IPTV를 함께 묶어서 이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첫 번째로 내놓은 것이 VoIP"라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에 따라 업계 최저 수준의 요금을 적용한 ‘하나폰 인터넷전화’를 앞세워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통한 사업간 시너지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IPTV와 관련, “콘텐츠 소싱이 쉽지 않고, 케이블TV사업자들과의 마케팅도 어렵다”며 “고객들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으로 메가TV와의 경쟁 보다는 기존 하나포스(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하나TV로의 유입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사장은 지상파방송의 실시간 전송여부에 대해 “아직 협상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다”며 “TU미디어 사례에서 보듯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100Mbps 속도면 실시간 IPTV가 가능하다”며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346만명 중에서 250만명 정도가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다”고 조 사장은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연내 SK C&C가 사용 중인 남대문 그린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연말이면 고객 보호측면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SK 브랜드를 공유하고, 유통망을 공유하고, 계열사 협력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달라진 하나로텔레콤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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