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공기업 민영화 1단계 대상 5~6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8.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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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민영화, 머지않은 시기에 박차 가할 것"

- "1단계 매각 시기, 몇몇 기업 하반기에 바로 추진"
- 주공-토공 통합 이번발표에 포함
- "李대통령, '정연주 사장 해임' KBS 이사회 결정 검토 뒤 결정"

박형준 "공기업 민영화 1단계 대상 5~6개"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8일 "오는 11일 발표되는 공기업 선진화 1단계 방안에서 민영화 대상은 지금 현재로선 대여섯 개"라고 말했다. 대상 공기업은 토지신탁·자산신탁·건설관리공·뉴서울CC·기보캐피탈 등으로 알려졌다.



박 기획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금융관련기관이라든지 투자관련기관이라든지 민간기업들이 잘 하고 있는 분야 같은 경우에는 민영화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기획관은 1단계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매각시기에 대해선 "올 하반기에 몇몇 기업은 곧바로 추진될 것"이라며 "오는 11일 대체적인 일정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 민영화는 이번 1단계에 포함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산은의 자산 등을 일정하게 민영화해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민생경제와 복지분야에 의미있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기획관은 이어 이번 공기업 선진화 1단계 방안이 △민영화 외에 △경영혁신 △통폐합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돼 발표될 것이라며 "통폐합 대상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주공과 토공의 통합은 원칙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인과 관료 등 낙하산 인사로 공기업 경영효율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에는 "전체 인사 중 그런 부분만 몇 개 집어서 비판하면 전체가 그런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며 "인사라는 게 하늘에서 사람을 구해올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관료 출신이든 정치인, 민간 CEO 출신이든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느냐가 평가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기획관은 아울러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과 관련, "정부의 기본 입장은 (KBS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KBS 이사회의 결정이) 이유 있다고 생각될 때는 해임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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