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 개선 필요" 강조
-"고유가 영향 8~9월까지 지속"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업들이 원자재 및 수입가격이 오를 때는 빨리 반영하고 내릴 때는 늦게 반영하고 있다"고 기업들의 가격 변동 행태를 비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정유업계가 빠르게 가격하락을 반영하는 것처럼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몬테스알파의 국내 소매가격은 3만8000원이나 일본은 1만6000원대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의 유통비용이 77%로 추정되는 반면 일본은 5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향후 국내물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밀,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단기간내 2006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8~9월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에너지 효율은 일본보다 3배 정도 낮다"며 "일본만큼 에너지 생산성을 높이는 에너지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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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6일 공식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 앞서 이들에게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