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투자전략

머니투데이 김주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2008.08.08 01:41
글자크기


물가가 크게 오르며 체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예금을 해봤자 손해라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연 기잡니다.



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

예금을 한 것이 안 한 것보다 얼마나 이익인지를 따져보는 기준입니다.

6월 중 은행예금 평균 금리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5.5%로 실질금리는 0%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자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체감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 보았자 실질적으로는 원금도 못 건진다는 얘깁니다.

체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정성태 LG 경제연구원 인터뷰
"과거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저금리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물가 상승 때문.오늘 금리 인상 결정이 실질 금리에 반영되려면 시간 필요.당분간은 어려울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민들은 마땅히 돈을 굴릴 방법이 없어 고민입니다.

시민 인터뷰(황금희,36)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돈을 어디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낸 후의 수익률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자산을 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김창수 하나은행 PB 지원팀 팀장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대로 돌아선 지금,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세 후 실질 수익 고려한 상품, 고금리 상품을 찾아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의 투자 성향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안전한 정기예금과 특판 예금이나 원금에 더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주가지수연계증권 ELS 등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반면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CMA나 머니마켓펀드에 가입해 일단 유동성을 확보한 뒤 저점 매수의 기회를 노려볼만 합니다.

체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개인의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을 적절히 고려한 지혜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MTN 김주연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